[자막뉴스] 비리 유치원 1,878곳 명단 공개…"성인용품도 구매"<br /><br />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 국정감사를 통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까지 5년간 전국 1,878개 사립유치원에서 모두 5,951건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금액으로는 269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유치원 교비를 원장 개인 돈처럼 쓴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명품 핸드백을 사거나 노래방이나 숙박업소에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성인용품을 산 사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종교시설에 헌금하거나 유치원 연합회에 수천만 원을 회비로 내기도 하고 원장 개인 차량의 기름값과 차량 수리비, 자동차세, 아파트 관리비까지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용진 의원은 "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공익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실명을 공개한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동안 유치원은 정기 감사가 없었고 또 이런 부실한 감사시스템을 통해서 밝혀진 비리는 전체 비리로 따져 볼 때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, 이렇게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재정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아이들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했던 사립유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 <br />